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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를 소각할 때 나오는 유해물질은?

ABC타이어 2025. 5. 26. 16:44

 

 

얼마 전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수만 개의 타이어가 불길에 휩싸이며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주변 지역은 대기오염 우려로 한때 외출 자제를 권고받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는 단순한 화재가 아니라, 타이어라는 특수한 연료가 불에 타면서 얼마나 치명적인 유해물질을 방출하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ABC 타이어에서 타이어 소각 시 나오는 유해물질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 타이어가 타면 왜 유독가스가 이렇게 많이 나올까?

타이어는 단순한 고무 덩어리가 아닙니다. 실제로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외에도 카본블랙(검댕), 황, 아연, 다양한 가소제, 접착제, 섬유 보강재, 철심 등 수십 가지의 화학 물질이 복합적으로 조합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조성은 타이어의 강도, 내열성, 내마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것이지만, 동시에 연소 시 매우 다양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유해 물질을 배출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타이어는 고온에서 타더라도 '완전연소'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내부까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불완전연소가 일어나고, 그 결과 다이옥신, 폴리염화비페닐(PCB),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중금속 등 다량의 독성 물질이 연기와 함께 퍼지게 됩니다.

또한 타이어에는 금속 성분(철심 등)과 함께 아연, 납, 카드뮴 등 환경에 매우 해로운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연소 시 공기 중에 이 물질들이 에어로졸 형태로 방출되는데, 이것이 바로 타이어 화재가 일반 쓰레기 화재보다 훨씬 위험한 이유입니다.

 

 

 

# 문제는 불완전연소… 사용 후 관리 철저히 이뤄져야

타이어 연소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불완전 연소'입니다. 불완전 연소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발생하는데, 이때 생성되는 검은 연기 속에는 미세먼지(PM2.5), 일산화탄소(CO), 유기화합물 등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이 고농도로 포함되어 있죠. 특히 다이옥신은 체내에 축적되며, 신경계 손상, 생식 독성, 면역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타이어를 무단 소각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화재는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단순한 불편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작용했습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미 하늘을 덮은 유독성 연기는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되며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잔불 제거까지 수일이 걸렸고, 인근 지역의 대기질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타이어 폐기 및 보관 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용 후 방치된 타이어는 잠재적인 '환경 폭탄'이며, 관리 부실은 곧 화재 위험으로 직결됩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대응 매뉴얼, 지역 대피 지침, 대기오염 측정과 관련한 실시간 정보 전달 체계 역시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금호타이어 역시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한 피해보상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어는 우리 삶을 대단히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입니다. 도로 위에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고, 산업 현장과 물류 시스템을 지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죠. 하지만 그런 유용함만큼이나, 폐기 후에는 엄청난 환경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화재로 이어질 경우, 그 피해는 단순한 자산 손실을 넘어 건강과 생태계 전체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타이어의 '사용'만큼이나 '관리'와 '처리'에 대한 인식과 제도적 정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지금까지 ABC타이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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