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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타이어 Life Story/ABC타이어 카드뉴스

EV3는 어떻게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을까

by ABC타이어 2025. 4. 18.

 

2025년 4월, 뉴욕 국제 오토쇼 현장에서 열린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해 기아 EV9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두 해 연속으로 이 부문에서 수상했는데요. 이번 수상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전기차 기술과 디자인, 브랜드 전략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제무대에서 이뤄낸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와 관련된 소식을 ABC타이어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전기차 시장 다변화 속의 전략적 선택

EV3는 EV9과 같은 대형 전기 SUV가 아닌, 콤팩트 SUV 크기의 전기차입니다. 가격대는 다른 차에 비해 비교적 낮고, 실내 공간 활용성이나 디자인 감각, 최신 전자장비를 탑재하면서도 구매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술적 완성도만으로 수상작을 결정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월드카 어워즈는 시장에서의 실용성, 상품성, 가격 대비 가치 등 보다 현실적인 기준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EV3는 이러한 흐름에 부합하는 모델이었던 것이죠.

특히 전기차의 대중화가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EV3는 대형 SUV 중심의 전기차 전략이 아닌 '보급형 EV'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현대차그룹으로서도 고급 라인업을 구축한 뒤, 보다 접근성 높은 세그먼트로 전략을 확장하는 데 성공한 셈입니다.

아울러 2025년 올해의 전기차 수상의 주인공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초소형 SUV 기반의 도심형 전기차입니다. 보급형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점차 확대해 가는 분야로, 생산 단가와 충전 인프라, 전비 효율 등에서 복합적인 전략이 필요한 영역이죠. 이 시장에서 현대차는 비교적 빠르게 전기차 모델을 도입하고, 기존 내연기관 캐스퍼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하면서 상품성을 확보했습니다. 평가단은 이 모델의 실용성과 접근성을 주요 평가 요인으로 들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EV9으로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소형 전기차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서로 다른 세그먼트에서의 수상은 기술력보다는 전략적 기획과 시장 대응의 측면에서 눈여겨볼 대목인데요. 전기차 시장이 특정 차급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다양화되는 흐름을 반영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각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는 모델을 내놓고 있습니다.

 

 

# 월드카 어워즈 수상의 의미는?

월드카 어워즈는 전 세계 30여 개국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참여하여 차량을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디자인이나 기술 성과뿐 아니라 상품성이나 가격 경쟁력, 소비자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됩니다. 현대차의 2연패는 이 기준을 꾸준히 충족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는데요. 특히 올해 수상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고가의 전기차가 아닌 보급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술 중심의 평가보다도 실생활에서의 사용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 선택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부문이나 혁신 기술 중심 수상과는 결이 다르지만, 오히려 그 점에서 현대차의 접근 방식이 다각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 이미지에 집중하지 않고,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맞춰 제품 포지셔닝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식이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EV9에 이어 EV3까지 두 해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었다는 점은 단일 모델의 성공이 아닌, 그룹 차원의 기획과 실행이 일정 수준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서로 다른 크기와 포지션의 차량이 수상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다양한 소비자층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이는 곧 기술력의 일관성뿐 아니라, 브랜드 전략의 유연성, 즉 시장의 흐름에 맞춰 제품 기획과 방향성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확보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단일 차종의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구조적인 경쟁력의 일부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으로서는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제품 포지셔닝, 디자인 전략, 그리고 브랜드 신뢰도의 영역에서도 일정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됩니다. 그러나 이 수상이 곧 미래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여전히 빠르게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과제도 남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ABC타이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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