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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타이어 Life Story/ABC타이어 카스토리

[카스토리] 이 세상 정점을 위한 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by ABC타이어 2025. 5. 2.

 

솔직히 '마이바흐'는 우리 같은 일반 운전자와는 거리가 먼 차입니다. 회사 임원 중에서도 최고경영자, 혹은 '회장님'급이 타는 차고, 도로에서 봐도 대부분 뒷좌석에 누가 타고 있고 운전기사는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직접 운전할 일도, 구매할 일도 아마 평생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는 참 궁금한데요. 왜냐하면 벤츠라는 이름 위에 '마이바흐'라는 배지를 다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들 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S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들었는데도 전혀 다른 차라고 말하죠. 도대체 뭐가 얼마나 다른 걸까요? 회장님들만 타는 차, 마이바흐의 정체가 무엇인지, 도대체 어떤 기술과 장치들이 들어가 있길래 '차 안에서 쉬는 게 호텔보다 낫다'는 말까지 나오는지, ABC타이어에서 전해드립니다!

 

 

# 롤스로이스의 독일식 대답

세상에는 많은 고급차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바흐는 단순히 고급차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차입니다. 이 자동차는 기술, 예술, 그리고 철학의 결합체이며, 인간이 기계에 부여할 수 있는 궁극의 예우를 상징합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벤츠는 차고, 마이바흐는 경험이다." 이는 과장이 아닙니다. 마이바흐는 탑승자의 존재를 기계가 예우하는 방식의 정점에 서 있습니다.

마이바흐의 기원은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다임러-벤츠에서 기술이사로 활동하던 루돌프 마이바흐는 아들 카를 마이바흐와 함께 비행선용 엔진을 개발하며 회사를 설립합니다. 이후 1919년, 마이바흐는 최초의 자동차를 세상에 선보입니다. 당대 독일 왕족과 산업계 거물들은 이 브랜드를 신뢰하고 열광하였습니다. 마이바흐는 곧 '롤스로이스의 독일식 대답'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러나 전쟁과 산업구조의 변화는 마이바흐를 역사 속으로 밀어냈습니다. 수십 년간 명맥이 끊겼던 이 브랜드는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에 의해 부활합니다. 하지만 독립 브랜드로서의 마이바흐는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2년 단종의 운명을 맞습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럭셔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2015년, 벤츠는 'Mercedes-Maybach'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기존 S클래스를 바탕으로 마이바흐의 철학을 담은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이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사이트(https://www.mercedes-benz.com/en/vehicles/mercedes-maybach/)

 

# 뒷좌석 중심 설계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차'

현재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S클래스 세단과 GLS SUV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플래그십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외관은 크롬 트림, 전용 그릴, 투톤 바디컬러로 차별화되며, 실내에는 최고급 가죽, 우드 트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일반 벤츠와는 뚜렷한 격차를 보입니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는 디자인보다는 정숙성, 주행 안정성, 그리고 탑승자의 안락함을 극대화하는 기술적 완성도에 있죠.

이 차는 특히 뒷좌석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는데요. 휠베이스는 S클래스보다 약 180mm 길고, 리어 도어는 자동 개폐 기능이 적용됩니다.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기본 장착되며, 마사지, 히팅·쿨링 기능은 물론, 냉장고, 샴페인 플루트 잔과 같은 편의 옵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내는 단순한 고급을 넘어 이동 중 휴식 공간을 지향합니다.

 

 

엔진은 V8(4.0L) 또는 V12(6.0L) 터보로 구성되며, 9단 자동변속기와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입니다. S580은 503마력, S680은 612마력을 발휘하며, 정숙한 출력과 풍부한 토크를 통해 부드럽고 조용한 가속이 가능하죠. 엔진 반응은 민첩하기보다 매끄럽고 안정적으로 조율되어 있습니다.

마이바흐는 E-ACTIVE BODY CONTROL 서스펜션을 통해 노면 상태에 맞춰 댐핑을 실시간 조절합니다. '마이바흐 모드'는 승차감 중심으로 세팅되어 있으며, 후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돼 긴 차체에도 불구하고 회전 반경이 작고 주행 안정성이 뛰어난데요. 이중 접합 유리,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 등을 통해 실내는 도서관 수준의 정숙성을 유지합니다.

오디오 시스템은 버메스터 4D 서라운드(30개 스피커, 최대 1,750W)가 기본 제공되며, 차량 전반이 '조용한 이동식 라운지'로 느껴질 만큼 섬세하게 조율되어 있습니다. 마이바흐는 운전보다 '탑승'에 중점을 둔 차로, 차 안에서 느끼는 감각 하나하나가 고급스럽게 정제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사이트(https://www.mercedes-benz.com/en/vehicles/mercedes-maybach/)

 

SUV 라인업으로는 GLS600과 EQS 680 SUV가 있습니다. EQS는 658마력 전기 모터와 950Nm 토크를 갖추고 있으며, 1회 충전 시 약 600km 주행이 가능합니다. 고급 전기차임에도 사운드 디자인, 에어 서스펜션, 리클라이닝 시트 등 기존 마이바흐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의 본질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마이바흐는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조용한 차입니다. 그냥 조용한 게 아니라, 차 안에 있으면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들 정도로 고요하다고 하는데요. '운전하는 차'라기보다는 '타는 차'에 가깝죠. 우리가 평소에 타는 차가 열심히 움직이고 반응하는 친구 같은 존재라면, 마이바흐는 말없이 모든 걸 알아서 챙겨주는 집사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마이바흐는 '좋은 차'의 기준을 넘어서, 아예 그 기준을 새로 만드는 차입니다. 우리는 직접 타볼 일은 없을지 몰라도, 그 차가 왜 특별한지는 충분히 납득이 가능하죠. 그리고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뒷좌석에라도 한 번 앉아보고 싶은 차임은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ABC타이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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