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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타이어 Life Story/ABC타이어 카드뉴스

폭염에 자동차 화재 사고가 더 빈번한 까닭

by ABC타이어 2025. 7. 28.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밤낮으로 자동차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차 중이던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고,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나며 운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날씨가 더워졌다고 해서 왜 차량 화재가 더 빈번해지는 것일까요? 그 배경에는 기온 상승이 차량 시스템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과, 내연기관과 전기차 각각의 고유한 위험 요인이 맞물려 있습니다. 오늘은 ABC 타이어에서 폭염에 자동차 화재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자동차도 열사병에 걸린다?

 

여름철 차량 실내는 외부 기온보다 20도 이상 높은 60~80도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극한의 환경은 전자 회로, 배터리, 연료 계통 등 차량의 다양한 부품에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특히 고온은 전선 피복을 녹이고, 연료나 윤활유의 점도를 변화시켜 전기적 합선이나 유증기 누출 같은 사고의 단초가 됩니다.

차량이 장시간 주차되어 있을 경우, 환기가 제한된 상태에서 이러한 위험이 더욱 커지며, 고온 상태에서 시동을 거는 순간 갑작스러운 전류 흐름이나 압력 변화로 인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내연기관차는 오일, 냉각수, 연료 등 가연성 액체를 다수 사용하고 있죠. 특히 오일이 고온에서 증발하거나 새어 나와 배기 매니폴드 등 고열 부품에 닿게 되면 쉽게 발화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차량일수록 고무 호스와 배선의 노후화가 심화되기 때문에, 폭염 속에서는 그 위험이 배가됩니다.

또한 엔진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라디에이터에 먼지가 쌓여 열 방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엔진룸 내부 온도가 위험 수위를 넘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종종 주행 중 연기 발생이나 정차 후 발화로 이어집니다.

 

 

 

# 전기차는 '열폭주'가 치명적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에 비해 화재 빈도는 낮지만,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훨씬 어렵고 위험합니다. 핵심 원인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입니다. 일정 온도 이상에서 배터리 내부 화학반응이 통제 불가능하게 가속화되며, 연쇄적으로 인접 셀에 발화가 전파됩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 차량을 충전하거나 급속 주행을 반복하면, 배터리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서 화재 가능성이 커집니다. 더불어 전기차의 경우 엔진 소음이 없고 초기 발화 증상이 미미해, 탑승자가 불길을 인식하지 못한 채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이제 여름철 폭염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상시 리스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차량 역시 기존의 안전 매뉴얼을 넘어서는 계절 맞춤형 관리와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운전자는 여름철 차량 실내에 가연성 물질이나 전자기기를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정기적인 배선·배터리 점검을 통해 사전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제조사와 정부도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 정비, 지하주차장 내 진압 장비 확충, 보험 제도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폭염에 차량이 타오른다'는 말이 뉴스가 아닌 예고편처럼 느껴지는 지금, 기술의 진보는 기후를 이기지 못할 때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ABC타이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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