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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타이어 Life Story/ABC타이어 카드뉴스

CES 2026에서 본 자동차 최신기술 열전

by ABC타이어 2026. 1. 7.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를 뜨겁게 달구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는 이제 명실상부한 '오토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자동차 기업이 참여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CES 2026에서 우리가 목격한 모습은 단순히 더 빠르고 화려한 자동차가 아니었습니다. 과거의 모빌리티가 얼마나 더 멀리 가는 '전기차'를 만드느냐는 하드웨어 경쟁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자동차가 어떻게 스스로 사고하는지 그리고 자동차 제조를 넘어 우리 삶 전반에 로보틱스가 어떻게 스며드는지에 대한 해답을 내놓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인간의 의도를 읽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거대한 인공지능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는 거죠. ABC타이어에서 CES를 관통한 핵심 기술 트렌드를 통해 우리 앞에 다가온 미래 모빌리티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생각하는 자동차의 등장과 피지컬 AI가 실현하는 진정한 자율주행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단연 '피지컬 AI'였습니다. 기존의 인공지능이 화면 속에서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그쳤다면 올해 공개된 기술들은 물리적인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실행 능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중심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모델인 '알파마요'가 있었습니다. 알파마요는 비전 언어 행동 모델을 기반으로 도로 위의 돌발 상황을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맥락으로 이해합니다. 예를 들어 공사 중인 도로에서 수신호를 보내는 인부를 발견하면 단순 정지가 아니라 상황의 의도를 파악해 우회로를 결정하고 그 이유를 운전자에게 자연스러운 언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CLA 모델에 탑재되어 양산차 자율주행의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기에 BMW가 아마존과 협력해 선보인 노이어 클라세 기반의 생성형 AI 비서 기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마존 알렉사 플러스를 탑재한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목소리 톤이나 표정을 분석해 기분을 살피고 상황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거나 목적지 주변의 맛집을 예약해 주는 등 개인 비서 이상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인 SDV로의 전환도 한층 가속화되었습니다. 이제 차량의 성능은 엔진의 마력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빈도와 최적화 수준에 따라 결정됩니다.

 LG이노텍이 선보인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와 800V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이러한 SDV 환경을 뒷받침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비가 오거나 먼지가 쌓여도 1초 만에 렌즈를 닦아내어 AI가 항상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게 돕는 등 하드웨어 기술 역시 AI의 판단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자동차 제조를 넘어선 지능형 로보틱스 생태계의 완성

올해 CES의 또 다른 주인공은 자동차를 만드는 '손'과 '발'이 된 로보틱스 기술이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해 개발한 전동식 아틀라스 로봇을 통해 자동차 제조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이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360도 회전 관절과 압도적인 자유도를 바탕으로 기존의 로봇 팔로는 불가능했던 복잡하고 정밀한 차량 조립 공정을 수행합니다. 이는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인간을 보호하고 오차 없는 정밀 제조를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공장 비전의 핵심입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자동차 회사에서 인간 중심의 AI 로보틱스 기업으로의 확장을 공식화하며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에서의 로봇 활용도 돋보였습니다. 현대위아가 시연한 주차 로봇은 좁은 공간에서도 무거운 차량을 자유자재로 이동시켜 도심 주차난의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루시드는 우버와 손잡고 그래비티 SUV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누로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우버의 매칭 플랫폼이 결합된 이 서비스는 운전자가 없는 공간을 승객의 온전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발표한 고성능 SoC는 초당 1,200조 번의 연산을 수행하며 이 모든 로보틱스 시스템이 지연 없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돕습니다. 결국 이번 CES 2026은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단계를 넘어 제조 현장부터 도심 주차 서비스 그리고 무인 택시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전반이 로봇과 AI 모빌리티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있음을 완벽히 증명해 보였습니다.

CES 2026에서 확인한 미래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간의 삶을 얼마나 편안하게 만드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복잡한 연산은 자동차의 두뇌인 AI가 담당하고 물리적인 고된 노동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신하며 인간은 그 안에서 더 안전하고 개인화된 이동의 가치를 누리게 되는거죠. 자동차가 단순한 기계에서 나를 이해하는 지능형 파트너로 변모한 지금 우리는 이제 운전의 고단함 대신 이동 중 마주할 새로운 영감과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ABC타이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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