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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타이어 Life Story/ABC타이어 카드뉴스

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는 어디일까

by ABC타이어 2026. 3. 16.

 

 

서울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왜 이렇게 안 막히지?" 싶은 날보다 "오늘도 꽉 막혔네" 하는 날이 훨씬 많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가장 극심한 정체를 겪는 도로는 과연 어디일까요? ABC 타이어에서 서울시가 발표한 '2025년 주요 도로 통행속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주요 간선도로의 현황을 전해드립니다.

 

자료 출처 :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TOPIS https://topis.seoul.go.kr/

 

 

# 북부간선도로, 2년 연속 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 1위

2025년 기준으로 서울에서 평균 통행속도가 가장 낮은 도로는 북부간선도로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36.8km에 불과했는데, 이 도로의 제한속도가 전 구간 시속 70km임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제한속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셈입니다. 사실 이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2024년에도 북부간선도로는 평균 시속 39.6km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사실상 2년 연속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부간선도로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의 하월곡분기점에서 중랑구 신내동을 거쳐 경기도 남양주시 양정동을 잇는 고속화도로입니다. 경기도 북동부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통로 역할을 하다 보니, 남양주와 구리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다산신도시 입주 이후 유입 차량이 더욱 늘면서 교통 정체가 한층 심화됐다는 분석입니다.

두 번째로 느린 도로는 분당수서로로, 평균 시속 46.9km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2024년 평균 시속 41.5km에 비하면 다소 속도가 개선됐습니다. 이어 강변북로(시속 47km)와 올림픽대로(시속 50.6km)도 서울에서 속도가 느린 도로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료 출처 :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TOPIS https://topis.seoul.go.kr/

 

 

# 차량이 가장 많이 다니는 도로는 올림픽대로

서울에서 하루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도로는 올림픽대로였습니다. 하루 약 239만 8,000대가 이 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4년의 242만 9,000대 대비 약 3.1% 줄어든 수치입니다. 뒤이어 강변북로(220만 2,000대), 경부고속도로(187만 9,000대), 내부순환로(139만 1,000대) 순으로 통행량이 많았습니다.

서울 시내 전체로 보면, 평일 기준 하루 교통량은 983만 5,000대로 2024년 대비 약 1만 대 감소했습니다. 평균 통행속도는 평일 시속 21.7km, 휴일 시속 23.9km로 나타났습니다.
만성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도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는 내부순환도로 구간을 포함한 성산-하월곡-신내를 연결하는 지하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일반도로 2차로를 조성해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의 강북 지역 개발 프로젝트인 '다시, 강북 전성시대'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 서울시 평균 통행속도, 전국 중 최저

그렇다면 서울의 도로 속도는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어느 수준일까요? 국토교통부의 교통 통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도시 중 서울의 평균 통행속도는 가장 낮은 편에 속합니다. 부산이나 인천 등 다른 광역시의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30km대 중후반을 기록하는 것과 달리, 서울은 평일 기준 시속 21.7km에 그쳐 도시 규모와 차량 밀도가 얼마나 통행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글로벌 교통 데이터 분석 기업 톰톰(TomTom)의 조사에서 서울은 매년 세계에서 교통 혼잡도가 높은 도시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런던이나 뉴욕처럼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들도 교통 정체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서울의 도로 혼잡 문제는 단순한 도시 관리의 실패가 아니라 대도시 공통의 구조적 과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의 도로 정체 문제는 단순히 운전자들의 불편을 넘어 물류, 대기질, 도시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지하고속도로 건설이 실제로 북부간선도로를 비롯한 만성 정체 구간의 숨통을 얼마나 틔워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진행 상황이 주목됩니다. 매년 발표되는 통행속도 분석 결과가 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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