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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에 탑재?" 국산 레벨3 자율주행 시대가 온다

by ABC타이어 2026. 3. 23.

 

 

고속도로에서 두 손을 핸들에서 떼도 괜찮은 날이 올까요? 막연한 미래처럼 느껴지셨다면, 이제 그 거리가 꽤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최상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에 국내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올해 3분기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화두가 된 지는 꽤 됐지만, 국내 양산차에서 레벨3가 실현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번 연기된 끝에 재개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남다릅니다. 이와 관련된 소식을 ABC 타이어에서 전해드립니다!

 

 

 

# 레벨3 자율주행, 레벨2랑 뭐가 다른가요?

자율주행은 국제 기준에 따라 0~5단계로 나뉩니다. 현재 대부분의 양산차에 탑재된 기술은 레벨2, 즉 차선 유지·크루즈 컨트롤처럼 운전자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보조' 수준입니다. 현대차도 현재 하이웨이 드라이빙 어시스트2(HDA2)라는 레벨2 시스템을 주력으로 적용하고 있고,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완전 자율주행) 역시 레벨2+에 해당합니다.

레벨3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고속도로처럼 조건이 갖춰진 환경에서는 차가 스스로 판단하고 주행하며, 운전자는 긴급 상황에만 개입하면 됩니다. 핵심은 '통제권'이 운전자에서 차량으로 넘어간다는 점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법적 책임의 주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서, 단순한 기술 수준의 차이를 넘어 법·제도적으로도 중요한 경계선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흔히 자율주행의 '진짜 시작점'으로 불리는 단계입니다.

 

 

 

# 한국 시장에서 이게 특별한 이유

글로벌 시장을 살펴봐도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공식 인증까지 받은 양산차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일본 혼다 레전드 정도에 불과합니다. 모두 각 브랜드의 최정상급 모델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각국의 도로교통법·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서, 레벨3 양산화는 생각보다 훨씬 높은 벽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레벨3 인증 차량이 전무했습니다. 현대차도 2023년 G90에 이 기술을 적용하려다 반복 주행 검증과 개발 일정 추가 필요를 이유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재개는 단순한 기술 탑재를 넘어,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자율주행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기술의 핵심, 'ADCU'를 주목하라

이번 G90에 들어가는 핵심 장치는 통합제어기, 즉 ADCU(Autonomous Driving Control Unit)입니다. 카메라를 비롯한 주요 센서들을 하나의 제어기로 통합 관리하는 장치로, 쉽게 말해 자율주행 두뇌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기존에는 기능별로 여러 개의 고가 제어기가 따로 들어갔지만, ADCU는 이를 하나로 묶어 비용을 줄이면서도 자율주행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현대차는 HL그룹과 함께 이 ADCU 개발과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목할 점은, 이 시스템이 레벨2+부터 레벨3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겁니다. G90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양산 차량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번 출시는 현대차 자율주행 전략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현대차 측은 "관련 개발 프로젝트는 대외비"라며 구체적인 내용 확인을 어렵다고 밝힌 만큼, 세부 사양이나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식 발표를 기다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검증도 꼼꼼히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국 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놓는 장면, 생각보다 멀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ABC 타이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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