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길, 멀쩡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와이퍼를 최고 속도로 켜도 시야가 흐릿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차가 살짝 미끄러지는 느낌... 한 번쯤 겪어보신 경험 있으시죠? 중부지방 기준으로 올해 장마는 이미 6월 하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장맛비가 이어질 시기입니다. 장마철 안전운전, ABC 타이어와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올해 장마, 예년과 뭐가 다를까요?
올여름은 대기가 불안정해 낮에는 비교적 잠잠하다가 밤사이 갑자기 비가 강해지는 이른바 '야행성 폭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전국에 고르게 내리기보다는 특정 지역에 짧은 시간 폭우가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 형태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즉, "우리 동네는 괜찮겠지" 하고 방심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순간 시야 확보조차 어려운 폭우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이죠.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 여름철 자연재해 가능성에도 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발 전 5분,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장마철 차량 점검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건 와이퍼와 워셔액입니다. 시야 확보가 곧 안전이니까요. 이미 갈라지거나 소리가 나는 와이퍼 블레이드는 교체 시기가 지난 신호입니다.
다음으로는 배터리와 전기 계통 점검입니다. 습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단자 부식이나 접촉 불량이 생기기 쉽고, 에어컨은 습기 제거(제습) 기능을 자주 사용하게 되니 냉매와 필터 상태도 함께 확인해 두시는 게 좋은데요. 마지막으로 하부 부식 방지를 위한 언더코팅 상태도 체크해 두면 장마철 침수·습기로 인한 녹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빗길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것, '수막현상'
빗길 사고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수막현상(水膜現象, 하이드로플레이닝)입니다. 노면에 고인 물 위를 타이어가 밟고 지나갈 때,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얇은 물막이 생기면서 순간적으로 접지력을 잃어버리는 현상인데요. 마치 살얼음판 위를 미끄러지듯 차가 통제되지 않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젖은 도로에서는 속도를 평소보다 20% 정도 줄이고,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넉넉히 두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강해지는 야행성 폭우 특성을 고려하면, 장마철 야간 운전은 가급적 자제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결국 노면과 맞닿는 건 타이어입니다
와이퍼도, 운전 습관도 중요하지만 빗길 안전의 마지막 열쇠는 결국 타이어입니다. 수막현상을 막아주는 건 타이어 표면의 배수 홈(트레드)인데, 마모가 진행될수록 이 홈이 얕아져 물을 밀어내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거꾸로 꽂았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인다면 교체를 고려할 시점이죠.
공기압 역시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접지 면적이 넓어져 오히려 배수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장마가 본격화되기 전, 가까운 정비소나 타이어 전문점에서 마모도와 공기압을 한 번쯤 점검받아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ABC 타이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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