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 사이드미러를 접어야 하는 몇 가지 이유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행동 중 하나를 꼽으라면 '주차 후 사이드미러 접기'를 들 수 있는데요. 차량을 정차하고 문을 잠그면 자동으로 사이드미러가 접히는 모델도 있지만, 여전히 손으로 직접 접어야 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그런데 꼭 사이드미러를 접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ABC 타이어에서 사이드미러를 접는 몇 가지 이유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파손 방지 효과 의외로 높아

 

사이드미러를 접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파손 방지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차량 밀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사이드미러가 돌출된 상태로 주차할 경우, 옆 차량의 문이나 지나가는 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등에 부딪혀 깨질 위험이 높은데요. 실제로 보험사의 통계에 따르면 경미한 접촉 사고 중 많은 비중이 주차 중인 차량의 사이드미러 손상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최근 차량들은 문을 잠글 때 자동으로 사이드미러가 접히도록 설계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고급 기능을 넘어 차량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장치로 자리 잡고 있죠.

두 번째 이유는 공간 확보입니다. 사이드미러는 차량 양 옆으로 평균 15~20cm씩 돌출되어 있습니다. 이를 접으면 차량 전체 폭이 최대 30~40cm가량 줄어들어 좁은 공간에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주차할 수 있게 되는데요. 특히 지하주차장이나 빌라 단지처럼 주차 공간이 제한된 곳에서는 사이드미러를 접지 않으면 문을 열고 내리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이드미러 접기는 실질적인 주차 스트레스를 줄이는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드미러는 차량 외부에 돌출되어 있는 구조상 장난이나 도난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길가에 장시간 세워둘 경우, 고의든 아니든 타인이 손을 대거나 부딪쳐 손상될 가능성이 존재하죠. 또한 일부 부품은 비교적 손쉽게 탈거가 가능하여 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사이드미러를 접어두면 이런 우발적인 사고나 의도된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어, 일종의 예방책으로 활용됩니다. 또한 차량 잠금 시 자동으로 사이드미러가 접히는 기능이 대중화되어 있다 보니, 반대로 접혀있지 않는 차는 높은 확률로 차가 잠겨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이용한 차량 도난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 주차 공간 협소한 국가에선 필수 기능

 

사이드미러 접이 기능은 원래 고급 차량에서 먼저 등장한 편의 기능이었습니다. 한때는 중형급 이상 차량에서만 제공되던 고급 옵션이었지만, 최근에는 경차나 소형차에서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졌죠. 차량 기술이 발전하고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 기능은 단순한 '사치'가 아닌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문을 잠글 때 미러가 접히고, 다시 문을 열면 펴지는 자동 연동 기능은 차량의 잠금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어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사이드미러 접기'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한국, 일본, 유럽 일부 국가처럼 주차 공간이 좁고 차량 밀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자동 접이식 미러가 널리 보급되어 있습니다. 반면, 미국처럼 도로와 주차 공간이 넓은 국가에서는 여전히 수동 접이식 미러가 많으며, 아예 접이 기능이 없는 차량도 존재합니다. 이는 각 나라의 도시 구조, 주차 환경, 생활 습관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전한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이드미러를 접는 행동은 단순한 습관이나 매너를 넘어선, 실용적이고 안전한 선택입니다. 파손 방지, 공간 확보, 도난 예방, 그리고 차량 상태의 시각적 확인까지 다양한 기능적 의미를 담고 있죠. 자동차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하고 차량 간 거리와 밀집도가 높아지는 환경에서는, 이처럼 작은 행동 하나가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ABC 타이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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